Sketches ('12-'17), by York
14 track album
yorkchoish.bandcamp.com
이 소품집은 정식 작품은 아니되, 중학교 2학년 시절부터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의 습작들을 랜덤으로 모아둔 것이다.
동 14곡 외에 많은 트랙이 존재했지만, 2020년 경 노트북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소실되었다.
모든 트랙은 가상악기다. (Guitar Pro 6)
1. Try to Immerse You ('15)
고2 무렵 만든 습작으로, Bloc Party의 <Silent Alarm>의 변칙적인 구성과 청량한 사운드에 영향을 받았다. '15년에 Bloc Party를 알게 되었던 것 같다.
2. Always Romance ('15)
Try to Immerse You 이후 연속하여 만든 습작으로, Bloc Party의 'Plans' Outro 부분 투 기타 화음 솔로에 영향을 받아 연습삼아 만들었던 트랙이다.
3. Lost Green ('16~17)
The Cure의 'High'에 영향을 받아 만든 트랙이다.
4. Farewell ('13)
중3 시절 아직 기타의 코드 정도를 겨우 연주할 수 있던 시절, 처음으로 만든 기타 솔로와 멜로디가 담긴 트랙이다. Travis의 영향을 받았고, 중학생 시절의 트랙인 만큼 많이 조악하다.
5. Ambient One ('14-'15)
Nine Inch Nails의 <Still> 및 <Ghosts> 소품집에 한창 빠져있을 떄,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어 부득이 기타로서 작곡해 본 첫 피아노 트랙.
6. Dissipate ('14-'15)
Ambient One의 연장선과 같은 트랙으로, Outro의 희미한 디스토션 노이즈로 보아 이 무렵부터 슈게이즈에 영향을 받은 흔적이 보인다.
7. tbh ('13)
Sparklehorse의 <It's a Wonderful Life>로부터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곡이다. 낮은 자존감에 대한 곡이었다.
8. 방랑찬가 ('15)
고2 시절 The Smiths의 Bigmouth Strikes Again를 처음 듣고 Johnny Marr의 스트로크에 영향을 받아 습작으로 만든 곡.
9. Blue X-mas ('15)
고2 시절 겨울 축제 밴드부 공연이 끝난 후, 눈이 내리던 밤 밴드부원들과 학교 바깥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놀았던 게 기억이 난다. 그 좋은 기억을 안고 썼던 곡이다. 중학생 시절부터 고등학생 시절,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꼭 크리스마스 기념 캐롤을 써야한다는 강박을 안고 살았다. 매년 만들어진 캐롤 중 유일하게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는 트랙이다. 중반부 베이스 솔로에서 들을 수 있듯, New Order의 Peter Hook 영향을 많이 받았다.
10. 이방인 ('15)
한창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을 처음 알고 빠지게 되었을 무렵, 복잡한 기교나 공간감을 위한 악기의 축적보다 2 Guitar 1 Bass 1 Drum의 단순한 구성으로도 충분히 좋은 곡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나름의 충격을 받아 도전했던 습작이다. 음악에 대해서 뭘 잘 모를 때, 여러 악기를 쌓아 공간감을 만듦을 통해서 미숙한 실력을 가릴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도전이 많이 힘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특히 Arctic Monkeys의 데뷔 앨범과 Vampire Weekends의 'A-punk', Bloc Party의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11. 제자리걸음 ('16-'17)
곡을 쓸 당시로서는, 똑같은 치부를 반복해서 드러내는 자기 자신에 대한 노여움을 담고 싶었던 걸로 기억한다. Nine Inch Nails의 영향을 받았다.
12. Out of Zone ('17)
King Krule의 <The Ooz>를 듣고 도전했던 습작으로, 기존의 펜타토닉 스케일에 안주했던 스타일을 처음으로 바꿔보려 했던 때다. Abbreviation도 마침 Ooz인데, 당시 이걸 의도했는 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13. City of You ('17)
대학교 신입생 시절 주말의 기숙사에서의 고독에서 비롯된 곡이었던 것 같다. 새벽의 송도를 혼자 거닐었을 떄의 적막한 먹먹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슈게이징의 영향도 있고, 특히 Outro의 피아노 코드 진행을 좋아한다.
14. Peter Pan ('12)
4번 째로 작곡했던 곡으로 기억한다.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 등의 원인으로 더이상 음악으로 도피하지 않겠다며 충동적으로 기타의 1, 2번줄을 끊어버렸던 때가 있었다(중2 때다...). 하지만 수 일 후 다시 4줄 남은 기타를 들고 써내려갔던 자기 침전적인 트랙이다. 당시 중학생 2학년이었던 내가 어떤 심정으로 썼었는지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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